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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리뷰

제주도 방주교회, 디테일이 아름다운 교회- 건축가 이타미 준

안녕하세요, 릴리윤입니다.

오늘은 제주도에서 방문했던 제주도 방주교회 리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제주도 여행을 가기 전에 어디를 가보면 좋을지 검색해보던 중 발견한 너무 예쁜 교회더라고요. 실제로 방문해보니 사진보다 더 멋있었습니다.

방주교회는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 준이 지은 건물이라고 합니다. 노아의 방주를 모티브로 건축했는데요, 건물이 물에 떠있는 모습으로 건축하기 위해 인공 수조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제주도 방주교회

주차장은 넓어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방주교회는 말 그대로 방주 디자인으로 건축된 교회입니다. 방주는 성경에 나오는 노아라는 인물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지은 큰 배입니다. 방주에는 노아의 가족과 동물들이 탔었는데요, 그 방주를 표본으로 디자인하여 건축된 제주도 방주교회는 정말 평온하고 인상 깊었습니다.

노아가 방주를 다 짓고 난 후, 노아의 가족과 동물들이 배에 탄 후 비가 오기 시작해 홍수가 땅에 40일간 있었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착안하여 얕은 물이 제주도 방주교회를 넓게 둘러싸고 있도록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건물만 방주 모양으로 짓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교회를 물이 둘러싸고 있는 모양으로 설계하여, 더욱 실제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측면에서 바라본 방주교회

먼저 제주도 방주교회의 외부를 한 바퀴 돌아보았습니다. 앞 쪽에서만 보시고 들어갔다가 나오시지 마시고, 천천히 교회를 한 바퀴 돌아보시길 추천한답니다. 다각도로 바라본 방주교회는 의미도 좋지만, 건축물로도 참 멋있었습니다. 또 제가 방문했던 날은 비가 보슬보슬 오던 날이었는데요, 비가 오니 한층 분위기가 더 좋게 느껴졌고 정말 평온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관광객이 의외로 많지는 않더라고요.

내부로 들어가 보니 관광객은 본당에만 들어갈 수 있도록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본당에 들어가니 아무도 없었고 정말 평화로움 그 자체였던 것 같습니다. 사진에서도 평화로움이 느껴지시죠?

방주교회 내부

잠시 기도를 하고 제주도 방주교회의 내부를 살펴보았습니다. 군더더기라곤 없고 모든 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단상도, 의자도 심플하고 깔끔했고 드는 느낌은 미니멀리즘이었습니다. 강단의 꽃 장식도 화려하지 않고 심플하며, 푸르른 나무 한 그루씩 배치한 것도 시원하고 깔끔하게 다가왔습니다. 아, 그리고 피아노는 관광객이 치시면 안 된다고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당연하겠죠!) 그리고 방주교회의 벽은 유리로 되어있어 야외에 있는 교회를 감싸고 있는 물을 볼 수 있는데요, 이 날은 비가 와서 더 감성적으로 다가왔답니다.

방주교회 내부에서 바라본 모습

의자를 하나씩 놓아두었는데 어쩜 의자도 인테리어와 이렇게나 잘 어울리게 고르셨는지 감탄하고 왔답니다. 당연히 교회는 인테리어가 중요한 것이 아니지만 저는 방주교회를 방문한 이유는 건축물을 보고 싶어 방문했던 것이기에 인테리어에 눈이 많이 가더라고요. 그래도 여행 중에 잠시 교회에 가서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서 좋았답니다. 제주도 여행하실 때 북적북적 관광지에 가시다가 잠시 시간을 내서 방주교회에 가셔서 쉼을 가지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시는 것도 좋으실 것 같아요!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방주교회 옆에 카페가 있습니다. 교회에서 운영하시는 카페같았는데 방주교회 엽서 등 기념품도 팔고 있더라고요. 가신 김에 구경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인공 수조입니다.

제주도 방주교회가 관광객들에게 개방이 되어 있지만, 예배를 드리는 교회인 만큼 어느 정도는 주의를 기울여서 방문해야 한다고 생각했답니다. 나중에 오신 다른 관광객분들이 본당에서 목소리를 높여 이야기하실 때 눈살이 조금 찌푸려지기도 했답니다. 종교적인 시설인 만큼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상 제주도 방주교회 방문 후기였습니다.

<제주도 방주교회 위치>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남로762번길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