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릴리윤입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글을 씁니다. 이사한다고 정신이 없어서 한동안 글을 못썼답니다. 새집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는데요, 새집 하면 새집증후군이 정말 걱정이잖아요. 오늘은 이번 이사에서 유용하게 썼던 케미아웃이라는 제품의 셀프 시공 후기를 들고 왔습니다. 이번에 새집으로 이사하기 전에 베이크아웃을 위해서 정말 잘 샀다고 생각하는 제품입니다. 오늘도 당연히 내 돈 내산입니다. ^^ 구매는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샀답니다.
셀프 시공 제품이고요, 4리터로 2회 시공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큰 통으로 제품과 시공용 스프레이가 함께 옵니다. 한 가지 중요한 점은 받자마자 바로 사용하실 것이 아니라면 꼭 냉장 보관하셔야 합니다. 이 제품은 100% 천연으로 만든 제품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저는 배달받고 바로 사용하지 않아서 냉장고에 보관한 후 사용했답니다.
새집으로 이사 가는데 새집증후군이 너무 걱정되어서 베이크아웃에 대해서 검색하던 중 알게 된 제품입니다. 먼저 천연으로 만든 제품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새집에서 나오는 화학물질이 걱정되어 베이크아웃을 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 또 다른 화학물질을 사용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 여기서 헷갈리시는 분이 있으실 수도 있을 텐데요. 베이크아웃은 새집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 이사 전 새집에서 나오는 각종 화학 유해 물질을 배출시키는 것입니다. Bake Out이라고 하는데, 말 그대로 집안 내부 온도를 높게 유지해서 (빵을 굽는 bake처럼) 유해한 물질을 배출 (out) 시키는 것입니다. 보통 보일러 온도를 올려서 실내 온도를 뜨겁게 올린 후에, 보일러를 끄고 창을 다 열고 환기를 시키는 것을 반복하는 것으로 한답니다. 그리고 케미아웃은 제품 이름으로, 베이크아웃을 할 때에 함께 사용하면 더 좋다고 합니다.
[사용방법]
1) 제품을 분무기에 옮겨 담아 집안 전체 구석구석 뿌립니다. (천장, 구석 모두) 새 가구가 있다면 가구의 문을 모두 열고 서랍도 꺼내서 가구의 모든 면에도 함께 뿌립니다.
2) 여름철에는 30~35도 이상, 겨울철에는 25도 이상 실내 온도를 유지하며 모든 문과 창문을 닫아 집을 밀폐시킵니다. (이 시간 동안 유독 물질이 대량으로 방출된다고 합니다. 절대로 집안 내부에 있으면 안 된다고 합니다!) 최소 5~6시간 동안 해당 온도를 유지하고 집을 밀폐시킵니다. 최대 하루 정도 유지하면 된다고 합니다.
3) 모든 문과 창문을 열어 1~3시간 이상 환기를 충분히 시켜줍니다. 이때는 난방을 끄시면 된다고 합니다.
함께 배송 온 압축 분무기는 퀄리티가 괜찮았습니다. (사실 시공 후에 분무기를 버리기가 아까워서 일단 집에 보관하고 있답니다.) 분무기 위에는 펌프가 달려 있는데, 펌프를 왔다 갔다 하면서 압력을 채워 넣은 후, 뿌리면 됩니다. 노즐을 통해 분사량을 조절하실 수 있습니다. 분사가 정말 미세하고 넓은 면적으로 쫙 퍼지면서 잘 되었습니다. 분무기에 내용물이 적으면 분사가 고르고 미세하게 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분무기 안에 내용물을 충분히 넣은 상태에서 펌프질을 하고 분사하는 것이 좋답니다.
저희는 집이 넓지 않아서 4리터를 샀습니다. (10~20평대에는 4리터) 4리터는 2회 시공 분량이며, 기본 2회 시공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케미아웃 2회 시공은 베이크아웃 5회 시공과 같은 효과랍니다. 맘 같아서는 4번이라도 시공해서 베이크아웃 10회의 효과를 내고 싶었지만, 가격과 시간적인 부담이 있기에 2회만 시공 하기로 했답니다.
생각보다 시공은 간단했습니다. 쫘악~ 뿌리기만 하면 되기에 조금 재밌었습니다. 근데 천장에도 시공을 해야 하는데 의자를 못 챙겨가서 천장 시공은 제대로 못했답니다. 케미아웃 시공하실 때 의자나 사다리를 꼭 챙겨가셔서 천장에도 시공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천장에 뿌릴 때는 액체가 얼굴도 떨어질 수 있으니 마스크랑 작업용 안경을 챙겨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천연 제품이라고 해도 얼굴에 떨어지면 기분이 안 좋을 것 같아요.. ㅎㅎ
저희 집은 10평 초반 대이고 천장을 시공하지 않았음에도, 1회 시공에 2리터는 조금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저희가 너무 꼼꼼하게 뿌렸을 수도 있는데 넉넉하게 하시고 싶으시면, 조금 더 구매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온 집에 스프레이를 뿌리고 보일러 온도를 제일 높게 설정한 후 모든 문을 꼭 꼭 닫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저는 12시간 정도 후에 다시 집에 가서 보일러를 끄고 환기를 시켰습니다. 여름인 데다가 보일러를 틀어서 집안이 정말 찜질방 같았답니다. 방바닥이 너무 뜨거워서, 정말 만화에 나오는 것처럼 팔짝팔짝 뛰면서 얼른 창문을 열고 집을 나왔답니다. ㅎㅎㅎ 환기는 1일 정도 시키고 난 후, 2차 시공을 했답니다. 환기를 2~3일은 시키고 싶었지만 이사 날과 일정이 안 맞아서 1일만 환기시키고 2차 시공을 했습니다. 2차도 동일하게 하시면 됩니다.
아, 그리고 시공 전에는 벽과 몰딩 부분을 걸레로 한번 싹 닦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후기를 보니 벽이나 몰딩에 먼지, 풀 등이 남아있다면 케미아웃을 시공했을 때 얼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열심히 닦고 시공을 했는데도, 벽에 먼지가 있었던 부분은 먼지랑 액체랑 합쳐지니까 얼룩이 조금 생긴 부분도 있었답니다. 그래도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는 게, 얼룩을 닦으니 또 없어지더라고요. 그래도 미리 한번 닦고 시공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피토 그린이라는 스프레이 제품도 함께 왔습니다. 정식 제품명은 피토그린 피톤치드 방향제라고 합니다. 이 제품은 시공 후 새 가구나 벽면, 공기 중에 골고루 뿌리는 용도로 사용하면 됩니다. 입주 후에도 생각날 때마다 뿌리면 좋다고 합니다. 피톤치드 향이 나는 스프레이인데, 향은 제 스타일이 아니었답니다. 그래도 현재 일주일에 서너 번은 생각날 때마다 뿌리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더 공기 정화에 더 좋을까 싶어서죠. (소중한 내 건강 ㅎㅎ)
2회의 시공 및 환기 후 집안에 들어왔을 때, 확실히 새집 냄새가 덜했습니다. 이건 정말 확실했습니다!! 80% 이상은 좋아진 느낌이었답니다. 사실 그냥 베이크아웃을 해도 새집 냄새가 많이 빠지긴 하겠지만, 케미아웃이랑 같이 시공했을 때 효과가 더 좋겠죠? 비교할 수 있는 척도가 없으니 비교는 안되겠지만 저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다음번에 다른 새집으로 이사갈 일이 있다면 그때도 재구매해서 사용하고 싶습니다.
케미아웃 4리터 + 분무기 + 피토 그린 방향제 : 총 99,000원에 구매했습니다. 내 돈 내산입니다. 새집으로 이사 가시는데 새집증후군이 걱정되신다면, 베이크아웃하실 때 케미아웃이랑 같이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 새집증후군 해결을 위한 베이크아웃 후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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