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뚝방손칼국수 - 칼국수 + 수육 조합으로 먹은 리뷰

안녕하세요, 릴리윤입니다.

오늘은 영주 뚝방손칼국수 식당을 리뷰하고자 합니다. 요즘 장마라서 비 오는 날이 많다 보니 뜨끈한 국물이 계속 땡겼습니다. 저는 매일 먹고 싶은 메뉴가 아주 구체적인 타입인데, 오늘은 구체적으로 칼국수가 너무 먹고 싶어 영주 뚝방손칼국수 집을 방문했습니다. 영주 서천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영주 뚝방 손칼국수 정문입니다.

 

여름이라 냉 콩국수를 개시했다는 푯말이 먼저 보입니다. 냉 콩국수도 좋아하지만 오늘은 뜨끈한 국물 때문에 찾아갔기에 쳐다보지 않습니다. 들어가니 안이 의외로 넓었습니다. 신발은 벗고 들어가셔야 합니다. 영주 뚝방손칼국수 가게 내부의 절반은 테이블 석이고, 절반은 좌식석입니다. 의외로 넓어서 단체로 가도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전 먹다가 쥐가 날까 봐 테이블 석에 앉았습니다. 저녁시간에 갔지만 평일이라 그런지 한산했습니다.

 

영주 뚝방손칼국수 메뉴

 

영주 뚝방손칼국수 집의 메뉴판입니다. 메뉴는 간단하네요! 같이 간 일행과 저는 대식가이므로 ㅋㅋ 손칼국수 두 개와 수육 중자 하나를 시켰습니다. 칼국수를 먹으러 갔지만 칼국수만 먹기는 아쉬웠기 때문이죠. ㅋㅋ 아주머니가 빠르게 식탁을 셋팅해주셨습니다. 반찬은 고추 된장무침, 김치, 말린 오징어채, 부추무침이었습니다. 간단합니다. 반찬 맛은 평타였습니다.  아쉬운 점은, 전 개인적으로 수육 집에서 김치가 맛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김치 맛은 일반 식당과 비슷한 평범한 맛이었습니다.

 

간단한 밑반찬 세팅입니다.

 

수육이 먼저 나옵니다. 쌈 야채로는 제가 너무 좋아하는 노란 알배추가 함께 나왔습니다. 공깃밥은 안 시켰는데, 공깃밥을 두 개 주십니다. 수육을 시키면 같이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칼국수 두 그릇을 같이 시켜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밥 양은 한 네 숟가락 정도 밖에 안됩니다. ㅋㅋ 공깃밥을 따로 팔고 있는 것으로 보아 추가로 밥을 원하실 때는 공깃밥을 시켜야 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영주 뚝방손칼국수 집에서 파는 수육은 맛있었습니다. 엄마가 집에서 해주는 맛과 흡사했습니다. 고기와 비게의 비율은 적절했으며 같이 주시는 새우젓과 잘게 썰은 고추를 알배추에 톡 하니 싸먹었습니다. 너무 맛있었습니다. 정말 아쉬운 점은 신선한 김장김치가 함께 나왔으면 더 맛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맛있었던 수육 중자 사이즈 입니다.(세점 먹고 난 후)

 

드디어 영주 뚝방손칼국수를 방문한 목적, 칼국수를 영접했습니다. 양이 너무 많아서 놀랬고 한입 먹고 놀랬습니다. 아무 맛이 안 났기 때문입니다. .... 간이 전혀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여쭤보니 같이 나온 양념장을 넣어 먹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저희는 수육 찍어 먹는 양념장인 줄 알고 수육을 찍어 먹고 있었는데, 칼국수 용 양념장이었습니다. ㅋㅋ 일단 양념장을 넣었는데 한 숟가락으로는 간이 안되어서 세 네 숟갈은 넣은 것 같습니다. 간은 어느 정도 맞추어졌지만 약간 니 맛도 내 맛도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면도 제 취향에 안 맞았던 것 같습니다.

 

제 입맛엔 그닥..

 

손칼국수라고 적혀져 있어서 살짝 도톰하고 모양도 삐뚤삐뚤한 전형적인 손 칼국수 느낌일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면이 엄청 얇아서 살짝 불은 느낌이었으며, 기계에서 뽑은 면의 식감이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면 아는 것처럼 엄청 일률적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국물에서 전반적으로 밀가루 냄새(?)가 좀 느껴졌습니다. 개인 취향이니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여기 다음에 오면 칼국수는 안 시키고 수육만 먹어야지 싶었습니다. 그래도 수육이 평타는 해서 수육이랑 같이 그럭저럭 호로록 했습니다. 따끈한 국물이 먹고 싶었기에 뜨끈뜨끈한 맛으로 호로록했습니다. 

영주 서천 근처에 있는 영주 뚝방손칼국수 집의 칼국수는 별로였지만 수육은 괜찮았습니다. 왜 간판에 손칼국수 전문점이라고 되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수육을 먹으러 가고 싶을 때는 갈만 한 곳입니다. 앗, 그리고 밥 먹고 바로 옆에 있는 영주 서천 뚝방을 걸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소화시킬 겸 한 바퀴 돌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위치: 경북 영주시 원당로 2
전화번호: 054-638-0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