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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리뷰

대구 무제여관 호텔에서 1박하고 온 솔직한 단점과 후기 (조식, 룸 컨디션)

안녕하세요, 릴리윤입니다.

어제도 대구에 출장을 갔다가 무제여관에 묵게 되었답니다. 지난번 대구 출장에서는 동성로에 있는 토요코인에서 묵었는데 이번에는 동대구역 근처에 있는 무제여관에서 묵었답니다. 대구에 이외로 괜찮은 호텔이 많이 없어서 찾던 중에 후기가 괜찮아서 예약했는데 저는 쏘쏘였답니다. 내 돈 주고 1박하고 온 후기랍니다.

 

무제여관은 동대구역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걸립니다. 동성로 토요코인은 번화가 중심에 있어서 주변에 식당도 많고 편의점도 가까웠지만 무제여관의 단점은 주변에 편의점이나 식당이 없다는 점입니다. 

 

 

동대구역 근처 무제여관

 

 

 

 

1층에는 카페가 있고 2층부터 호텔이랍니다. 카페와 호텔의 프런트는 겸용이었고 직원분 한 명이 프런트에 계셨답니다. 북킹닷컴에서 예약을 했고 1박에 70,000원을 주고 묵었는데, 당일에 북킹닷컴에 들어가 보니 50,000원까지 내려갔더라고요. 원래 남는 객실이 있으면 당일에 가격이 내려가서 그런 것 같았답니다. 아래 사진은 무제여관 로비의 모습입니다. 한 층에는 객실이 5개 정도 밖에 없었답니다. 복도 끝에 청소 수레가 보여서 보기에 좋지는 않았답니다.

 

무제여관 복도

 

대구 무제여관 더블룸입니다. 안내지에 보니 구스, 순면 60수 침구라고 적혀져있었답니다. 침구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침구는 깨끗하고 바스락바스락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창문이 있긴 있는데 열어봤더니 아무것도 안보였습니다. 무제여관 건물이 리모델링을 한 것 같던데, 기존 건물 외관에 판을 덧 댄 구조라서 창문을 열어도 외부가 하나도 보이지 않고, 판때기만 보입니다. 밖이 안 보여서 아쉬웠답니다.

 

 

 

 

 

가운, 포트, 냉장고(냉장고 안에는 음료수와 물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화장대, 수건, 빗, 스프레이, 미스트가 구비되어 있더라고요. 그리고 칫솔, 면봉 등이 들어가 있는 키트가 제공되었습니다.

 

저는 대구에서 묵을 때 모텔에서 묵기가 싫어서 비즈니스호텔로 검색하고 알아봐서 무제여관을 선택했던 것인데, 키트에 ㅋㄷ이 들어있더라고요~ 그냥 일반적인 호텔인 줄 알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아, 모텔급이네 이 생각이 들었답니다. 호텔이라곤 하지만 무제여관은 모텔을 벗어나지 못한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깨끗했답니다.

 

지난번에 포스팅했던 동성로 토요코인 호텔 후기는 아래를 참고해주시면 됩니다.

2020/11/21 - 대구 동성로 토요코인호텔, 깨끗하고 가성비 갑이예요 (내돈내산)

 

 

 

 

 

무제여관 화장실의 모습입니다. 일반 샤워기와 해바라기 샤워기가 갖추어져 있고, 샴푸, 린스, 바디샤워가 구비되어 있답니다.  용품들은 다 향기도 좋고 괜찮았습니다.

 

 

대구 무제여관 단점
무제여관의 가장 큰 단점은 히터가 안된다는 것 입니다. 공기가 너무 차가워서 히터를 키려고 했는데 히터가 안 켜져서 프론트에 전화했더니 뭐 전기코드를 뽑았느니 이러면서 결론적으로 히터는 안되고, 전기장판 있지 않냐고 그리고 보일러 틀었으니까 괜찮을거라는 말 밖에 못들었습니다. 북킹닷컴 후기를 보니 친절하다고 하는대 도대체 뭐가 친절한지 하나도 모르겠더라고요.

 

 
그래도 다행히 전기장판이 있어서 이불을 머리 끝까지 덮어쓰고 잤답니다. 무제여관 바닥은 카펫이 아니고 마룻바닥인데 보일러가 들어온답니다. 직원이 보일러 들어오니 괜찮을 거라고 했지만, 보일러가 들어와도 공기가 좀 차가웠습니다. 전기장판은 입실해서 확인했더니 1도로 켜져 있더라고요. 바닥이 뜨끈뜨끈하면 피로가 풀리는데, 전기장판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답니다. 그래도 좀 더 추워지면 히터가 없으면 정말 불편할 것 같습니다. 특히 씻고 나왔을 때요.

 

 

 

 

무제여관 조식: 복어지리탕
조식시간: 오전 7시~9시

대구 무제여관의 조식시간은 오전 7시부터 9시 사이에 1층에서 제공이 됩니다. 카페로 이용되는 곳인데 오전에는 이 곳에서 조식을 제공하더라고요. 조식메뉴는 정해져 있고 대구에서 유명한 복어 식당인 해금강 복어 지리탕으로 제공됩니다. 

 

 

 

 

 

 

 

 

짠. 조식의 모습입니다. 국물은 정말 짭짤했습니다. 조금 덜 짰으면 좋을 것 같았는데, 그래도 조식은 만족스러웠습니다. 깔끔하게 제공되어서 좋았답니다. 반찬 3가지, 김, 쌀밥, 복어 지리탕이 나옵니다. 아침에 뜨끈한 국물을 먹으니 너무 좋더라고요! 근데 1층 카페 겸 조식 장소로 사용되는 곳이 좁아서 여기서 투숙객이 어떻게 밥을 다 먹나 싶더라고요.

 

 

 

 

 


식탁 테이블이 2개뿐이었답니다. 저는 7시 30분쯤 일찍 내려가서 테이블에서 혼자 식사를 했는데 나중에 보니 한 테이블에 모르는 사람들과 같이 식사를 하더라고요. 요즘 시국에서는 한 테이블에서 모르는 사람과 먹는 게 조금 불편한데, 조금 일찍 내려가서 먹으면 혼자 편하게 먹을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2주 전에 묵었던 대구 동성로 토요코인 호텔과 대구 무제여관을 비교하자면 동성로 토요코인호텔이 훨씬 좋답니다. 무제여관은 모텔느낌이 너무 강했고요, 호텔이라고 하지만 모텔을 벗어나지 못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토요코인 호텔보다 1만원이나 더 비싸고.. 조금 아쉬웠습니다.

 

 

 

 

 
대구 무제여관 위치
대구 동구 신암남로 94

 

제 돈주고 토요코인과 무제여관을 다 묵어봤는데요, 개인적으로는 토요코인호텔이 더 괜찮았던 것 같답니다. 무제여관도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닌데, 토요코인호텔이 훨씬 더 깔끔하고 호텔다운 호텔이었답니다. 이상 내돈내산 무제여관 숙박 후기였습니다.